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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얘기

부름받고 왔습니다.

ㅋㅋㅋ...
저 여기오기전에 뭐 했게요?
오늘내로 아로아니임 아이콘 안만들어 놓으면 내일 아침에 죄책감에 죽을 것 같아서 머리속으로 서영이 이미지 생각하랴 적당한 아이콘 찾으라 새벽에 땀 삐질거리고 있었잖아요.
넘나 예쁘게 만들고 싶은 마음.

근데, 뭘 왜요?
서영이 까이유 좋아하는거 지극히 정상인걸요?
규리언니도 딱 고맘때부터 시작해서 까이유랑 메이지랑 한 일년 넘게 입벌리고 봤드랬어요
토토로보다 천배 만배 좋아했죠.
근데, 전 까이유가 짱구랑 비슷하단 생각은 여기와서 첨 했는걸요?
ㅋㅋ..
아마 그냥 틀어주심 한 일년뒤에 재미없어 할 듯^^

그리고 교육말씀이신데,,,
제가 좀 유난을 떨며 홈에 사진도 올리고 해서 그렇지 별것도 없어요.
그냥 일주일 내내 빈둥빈둥 놀다가 정말 맘 먹고, 해주는 놀이는 한두개쯤일까요?
그걸 올리니 다들 대단하게 보시나봐요.
제가 뭐 나가 돈도 안버는데 집에서 그정도는 해야죠^^;;

그리고, 저 규리 교육시키며 시행착오 엄청 했어요.
불과 6-7개월 전만해도 학원을 넘나 많이 다녀서리, 애가 학습부작용이란게 왔었거든요.
그래 산만하고, 만사에 시큰둥하고 그랬더랬어요.
그러다가,,
제가 다 관뒀죠.
그리곤 한 3개월은 정말 한없이 놀렸어요.
그래도 하던 버릇이 있어 잠자리에서 책만은 읽어줬죠.
그것 뿐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6개월 아주 놀더니 조금씩 돌아왔어요.
요기조기 관심 가지기 시작하고, 혼자 문제 해결하는거 재밌어하고...
아주 조금씩 변화가 있어요.
나ㅁ들 보기엔 규리가 무진장 똑똑해 보이지만요.
제 눈엔 문제 투성이거든요.

음,,,서영이가 책을 거꾸로 보는것은 왜일까?
그건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요.
서영이가 좋아할만한 책들을 골라보세요.
전 처음엔 그랬어요.
남들이 좋아하는 책, 권해주는 책 10권 신청해서사면, 그중에 꼭 한권이라도 하루종일 들고 살 수 있도록 만들었죠.
너무너무 재밌게 읽어주세요.
온몸을 다 던져서...

전 책 읽어줄때 진짜 책이랑 몸이랑 같이 욺직여 읽어주거든요.
소리소리 지르면서.ㅋㅋ..
지금 돌쟁이들 책 읽어줘도 규리 좋아죽어요.
재밌어서요.

책은 좋은거야.
재밌지? 읽어볼까? 하면 정말 재미없어해요.
스스로 책을 좋아할때까지는 어떻게든 책을 보게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음,,그리고 서영이가 혹 재미없어하는 책 있음 과감히 포기하시구요.
새책 사주세요.

그리고, 전 사실 이것저것 시키는 사람이지만,
서영이가 오래걸리더라도 책만 어느정도 좋아해준다면 이것저것 학습적인거 권하고 싶지 않아요.
몰라도 행복하고, 또 책속에서 다 얻을 수 있거든요.
규리가 하고있는 학습이란거 그것들은 다 확인학습에 불과하거든요.
ㅋㅋ...뭔말을 하는지...
꼭 뭘하나 권하라면 미술수업이요.
아이들은 미술이 곧 수학이요, 과학이란 생각도 들거든요.
미술놀이를 하다보면 그것들이 다 나오게 되더라구요.
서영이 사는곳이 어디죠?
아이들 미술학원도 여러가진데...
홈스쿨도 있구요.
근데, 서영인 아직 그것조차도 어린 것 같아요.
36개월을 기점으로 생각하심 될 듯^^

암튼, 제가 규리 키우면서 뼈저리게 느꼈던거.
아이들 엄마의 사랑만 있으면 때되면 다 하더란 말씀이지요.
규리도 못한다 속 끓였던거 지금은 다 해요.
오히려 못했던 걸 더 잘하는 경우도 있구요.

요즘 제가 여러분들께 학습적인 부담감을 드리고 있는 것 같아 죄송스럽워지기까지 하답니다.
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몰라 횡설수설 하고 가요.

책만 읽어주세요.

이상 주제넘은 한마디.

아이콘은 오늘 못만들겠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