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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얘기

목요일이야기( 5월 29일 - 아침에 걸려온 전화 한통. ^^* )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고...

비가 온다더니 아직 비는 오질 않네요.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는 하루 보내세요~~~!!!



아침부터 걸려온 핸드폰...

나... " 네~ "

인경  " 소정이?! 바빠?!"

나... " 응~ 인경이구나!  그냥~! "

인경 " 오늘 결혼기념일 아니야?! "

나... " 응? 오늘이 몇일 인데?! "

인경 " 29일 "

나... 생각해보니... 결혼기념일이구나. " ㅋㅋㅋ 야~ 4년을 살다보니... 결혼 기념일을 다 잊는구나. "

인경 " 축하한다구~ "

나... " 고마워~ 남편이랑 나랑 둘다 잊은 결혼 기념일을 챙겨줘서... "

인경 " ㅋㅋ 내가 조그만 선물 하나 준비했어. 다음주에 만나믄 주께~ "

나... " 흑~ 디게.. 고맙네~ 칭구~ "

인경 " 그래~ 그럼 수고해~~~!!! "

나... " 응~ 고마워~ "


또 다시 울리는 핸드폰...

ooo " 네~ 꽃배달인데요~ 지금 출근 하셨나요?! "

나... " 네?~ 그런데 어디신데요?! 혹시... 남푠님?! "

ooo " 네~ 삼보컴퓨터거든요. 꽃배달이 있어서요... "

나... " 아~ 그럼 배달지가 어디죠?! "

ooo " 직장으로... "

나... " 아뇨... 아저씨~ 집으로 배달해주세요. ㅡ,.ㅡ "


사실 나는 아직까지도 나의 특별한 날을 남들에게 알리지 못하는 편이다. ( ㅋㅋㅋ 그럼... 지금은? 웬 모순?! )

남들에게 축하 받는것두 좋은데...

시선을 받는건... 싫다. ( 아이~ 부끄러워라~ 징말입니다. ^^;; )


참... 나... 이제 겨우 4년을 함께 살아왔는데... 결혼 기념일을 잊었네요.

ㅋㅋㅋ

정말 우스워요.

옛날 같으면 결혼 기념일 몇일 전부터 그날 뭘 할까? 하며 기다렸을텐데...

어떻게... 어떻게... 이런일이...

울 서방님은 아직 전화도 없네요.

나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잊고 있는거겠죠???!

아마도... 몇년 전 이였으면 혼자 울고 있었을텐데...( 서운해서... )

지금은... 글쎄...

40년 후엔 어떨까?!

뭐~ 기냥 옆에 있는것 자체가 든든하고... 행복한거지.

옵빠~~~!!!

항상 나와 서영이 곁에서 든든하게 있어줘서 고마워요~!

건강하고... 계속해서 행복하기로해요~~~~~~~~~~!!!( ㅋㅋㅋ 닭살 스럽죠?! 뭐~ 이런 날도 있어야죠. ^^* )





이승환 " 세가지 소원 " - 저의 소원이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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