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를 가지고 다니면서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책을 많이 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도 3부 부터는 PDA로 봤네요. 주로 전철과 화장실에서 보게 되네요.
어쩌다 ebook ftp를 하나 긁어 오게 되었는데, 그 중에 읽을 만한 책을 고르는것도 고민스러운 일입니다.
며칠전, 몇가지 스릴러를 읽고 난 후에.. 고민하다가 '비밀'이라는 책을 PDA로 옮겼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라는 사람이 작가였고, 줏어들은 얘기로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정도였죠.
어제 귀가하는 버스에서 마지막까지 읽어버렸습니다. 버스에서는 멀미가 나서 보통 책을 읽지 않는데, 도저히 손을 뗄 수가 없더군요.
버스사고로 어머니의 영혼이 딸의 몸으로 들어가 버린 이야기입니다.
엠파스'영화' 발췌.
위험천만하게 가파른 산길을 달리던 버스 한 대가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버스엔 헤이스케의 사랑하는 아내 나오코와 귀여운 딸 모나미도 타고 있었다. 아내와 딸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병원 응급실에서 헤이스케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아내 나오코가 숨을 거두는 순간 그녀의 영혼이 혼수상태인 딸 모나미의 육신으로 옮겨간 것. 사랑하는 남편 곁에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그녀의 영혼이 딸의 몸을 빌어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것. 하지만, 아슬아슬한 "딸과의 부부생활"을 시작하게 된 헤이스케의 남모르는 고통을 누가 알까.
열여덟 풋풋한 여고생 모나미의 몸을 얻은 나오코가 교복치마를 짧게 줄여 입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대학생이 되고, 서클 활동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심지어 학교 선배와 다시 찾아온 청춘을 만끽하는 동안, 그 모습을 남편과 아빠의 상반되는 심정으로 지켜보아야만 하는 헤이스케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차마 "딸의 몸"을 안지 못 하는 헤이스케, 그런 남편이 안쓰러워 마음 아파하는 나오코. 이제 서로의 행복을 위해, 아빠와 딸로 살 것인가 남편과 아내로 살 것인가 선택해야할 기로에 빠지는데...
1권이 끝나고 2권에서 빠져들어갈 수록, 헤이스케라는 주인공의 모습에 몰입하면서 느꼈던 안타까움과 서글픔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특히 결말 몇장은.. 결국 눈가에 눈물을 맺히게 만들었습니다. 제목이 왜 '비밀'인지 밝혀지는 순간,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이 가슴을 막막하게 만들더군요.
영화를 받고있는 중입니다. 영화에서는 원작의 느낌을 어떻게 살렸는지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네요.
다음에는 좀 밝은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에 남은 안타까움이 가실 수 있도록요.
http://thomas.codns.com/fore/link/비밀.zip
(읽어보실 분들은 링크를 누르세요.)
어쩌다 ebook ftp를 하나 긁어 오게 되었는데, 그 중에 읽을 만한 책을 고르는것도 고민스러운 일입니다.
며칠전, 몇가지 스릴러를 읽고 난 후에.. 고민하다가 '비밀'이라는 책을 PDA로 옮겼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라는 사람이 작가였고, 줏어들은 얘기로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정도였죠.
어제 귀가하는 버스에서 마지막까지 읽어버렸습니다. 버스에서는 멀미가 나서 보통 책을 읽지 않는데, 도저히 손을 뗄 수가 없더군요.
버스사고로 어머니의 영혼이 딸의 몸으로 들어가 버린 이야기입니다.
엠파스'영화' 발췌.
위험천만하게 가파른 산길을 달리던 버스 한 대가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버스엔 헤이스케의 사랑하는 아내 나오코와 귀여운 딸 모나미도 타고 있었다. 아내와 딸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병원 응급실에서 헤이스케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아내 나오코가 숨을 거두는 순간 그녀의 영혼이 혼수상태인 딸 모나미의 육신으로 옮겨간 것. 사랑하는 남편 곁에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그녀의 영혼이 딸의 몸을 빌어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것. 하지만, 아슬아슬한 "딸과의 부부생활"을 시작하게 된 헤이스케의 남모르는 고통을 누가 알까.
열여덟 풋풋한 여고생 모나미의 몸을 얻은 나오코가 교복치마를 짧게 줄여 입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대학생이 되고, 서클 활동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심지어 학교 선배와 다시 찾아온 청춘을 만끽하는 동안, 그 모습을 남편과 아빠의 상반되는 심정으로 지켜보아야만 하는 헤이스케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차마 "딸의 몸"을 안지 못 하는 헤이스케, 그런 남편이 안쓰러워 마음 아파하는 나오코. 이제 서로의 행복을 위해, 아빠와 딸로 살 것인가 남편과 아내로 살 것인가 선택해야할 기로에 빠지는데...
1권이 끝나고 2권에서 빠져들어갈 수록, 헤이스케라는 주인공의 모습에 몰입하면서 느꼈던 안타까움과 서글픔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특히 결말 몇장은.. 결국 눈가에 눈물을 맺히게 만들었습니다. 제목이 왜 '비밀'인지 밝혀지는 순간,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이 가슴을 막막하게 만들더군요.
영화를 받고있는 중입니다. 영화에서는 원작의 느낌을 어떻게 살렸는지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네요.
다음에는 좀 밝은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에 남은 안타까움이 가실 수 있도록요.
http://thomas.codns.com/fore/link/비밀.zip
(읽어보실 분들은 링크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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