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에 받아보는 편지인지...
사랑이 듬뿍~ 담긴 Love letter.
요즘 셩이랑 놀아주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도 못 본다.
셩이는 내가 tv앞에만 앉으면 " 엄마~ 숫자 공부해요~ 엄마~ 책 읽어줘~ " 이런다.
막상 숫자 놀이 하려면 싫증 내 하면서... ㅎㅎㅎ
어제도 그렇게 놀고 있는데...( 난 간혹 셩이 눈치 봐가면서 켬텨질도 하고~ ^^;; )
서영이가 종이에다 크레파스로 뭔가를 열씨미 그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나에게 " 엄마~ 편지~ " 하며 종이를 접어서 건네주었다.
펼쳐보니 광고지 같은거에 크레파스로 작게 작게 여러곳에 낙서를 해 놨다. 귀여운녀석... ^^*
해석 불가 판정.
그래서 서영이에게 읽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셩이가 종이를 펼쳐 들고는 읽어 내려갔다.
" 엄마~ 따랑해요~ 서영이 뽀뽀하는 사람. 또 사랑해요. 엄마 사랑해요. " 라고...
우리 딸이 이렇게나 많이 컸네~~~
나중에도 울 셩이가 나에게 이렇게 말해 줄까???
우리 서영이 어떤 아이들 보다도 사랑을 많이 느끼고 표현하는 아이다.
내가 이만큼~ 사랑을 표현하면 울 셩이는 몇배 이상의 사랑을 나에게 전해준다.
내가 서영이의 뒷받침을 제대로 못 해주는것 같아 미안할 따름... ㅜ.ㅡ
맨날 야단만 치고~ 말썽 부린다고 소리만 지르고~
뒤돌아 생각하니 난 늘 서영이에게 뭔가를 강요하고 하지 말라고만 하고...
참... 나쁜 엄마인것 같다.
갑짜기 마음이 찌리릿~ 해 진다.
울 셩이는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고 춤 추는것도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는 그런 밝은 아이다.
나의 사랑스런 딸. 셩이.
서영아~ 편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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